怨入骨髓(원입골수)
- 원한이 뼈에 사무친다 -
[뜻풀이]
원한이 골수에 사무친다는 뜻으로서, 격열한 앙심을 표현하는 말이다
[用例(용례)]
작년 연말에 자식을 유괴범에게 살해 당한 부모가 그 범인이 채포되어 현장 검증 때
원입골수(怨入骨髓)하며 범인을 붙잡고 내딸 살려내라며 통곡하는 모습은 참으로
애절해 보였다.
[字解(자해)]
怨: ①원망할원 ②원한원 ③원수원
入: ①들입, 들어갈입 ②들일입 ③담글입 ④수입입 ⑤입성입
骨: ①뼈골 ②뼈대골 ③성골
髓: ①골수(뼈의 속에 차 있는 누른빛의 기름 같은 물건)
[字解(자해)]
怨: 形聲(형성). 心(심)+夗(원). '夗(원)'은 '몸을 굽히다.'의 뜻. 마음이
고부라져서, 원망하당의 뜻을 나타냄.
入: 象形(상형). 안팎을 구별하는 경계선에서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入口)의
상형으로, '들어가다'의 뜻을 나타냄.
骨: 회의(會意). 冎(과).+月(월). '冎(과)'는 뼈의 상형(象形), 몸의 핵을 이루는
'뼈'의 뜻을 나타냄.
髓: 形聲(형성). 骨(골)+隓(휴). '隓(휴)'는 긴장이 풀어져 무너지다의 뜻.
동물의 뼈의 중심에 있는 연한 부분. '골'의 뜻을 나타냄
[出典(출전)]
原典(원전)은 《사기(史記)》「진본기(秦本紀)」이며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진(秦)나라의 무공(繆公)은 춘추오패(春秋五覇)의 한 사람으로 꼽힐만큼의 명군(名君)이었지만 그래도 실수가 있었다.
즉 명신(名臣)인 백리해(百里奚)의 말을 듣지 않고 정(鄭)과 진(晉)을 공격한 것이 그만 실패로 돌아간 것이다.
그 실패란 정(鄭)나라로부터 소 12마리의 선물을 받고 정(鄭)나라를 칠 대신 진(晉)나라로 진격한 진군(秦軍)은, 처참할 정도로 진(晉)의 양공(襄公)으로부터 두들겨 맞고 패전했을 뿐만 아니라 3명의 용맹스런 장수들까지 포로로 잡히고 말았다.
이 포로된 장수들이 양공(襄公)앞에 끌려나오자 양공(襄公)의 친모(親母)이자 진(秦)나라 무공(繆公)의 딸인 왕태후가 세 장수를 살려주도록 아들에게 애원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죽이지 말아요. 만일 이 사람들을 죽이면 저 강한 진(秦)나라가 원한을 품을 것이니 그 원한이 골수에 사무칠 것이요 그렇게되면 원수를 또 원수로 갚고, 피가 피를 부를 것이 아니요」.
실버넷뉴스 김춘원 기자 kimcw98@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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