螳螂拒轍(당랑거철)/螳螂之斧(당랑지부)
[뜻풀이]
사마귀(버마재비)가 마치 도끼를 둘러메고 덤벼들려는 형상으로, 앞발을 들고 지나가는 수레바퀴를 멈추려 한다는 뜻으로서, 약자가 제힘이 상대방보다 약하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함부로 덤벼든다든지, 허세를 부리는 비유로 쓰이는 말이다. 우리나라 속담의 「달걀로 백운대(白雲台) 치기」라는 말과 상통하는 말이다.
[用例(용례)]
(1)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아무리 테러를 잘해도 그렇지 땅굴 속을 숨어다니는 주제에 세계를 호령하고 있는 미국에 대들고 있으니 당랑거철(螳螂拒轍)로 설치고도 멸망하지 않는 게 참 이상하다.
(2)아무리 싸움을 잘한다 해도 그렇지 조그만 어린 꼬마여석이 어른을 이기겠다고 대들어? 당랑지부(螳螂之斧)로 설치고도 맞아 죽지 않는 것이 가관이다.
[字解(자해)]
螳: ①사마귀당(버마재비-곤충)
螂: ①사마귀랑 / ②쇠똥구리량
拒: ①막을거 ②겨룰거 ③어길거 ④방어거 / ⑤방진구(방형의 진)
轍: ①바퀴자국철(수레바퀴가 지나간 자국.)
[字源(자원)]
螳: 形聲. 虫+堂. '堂(당)'은 금속이 부딪치는 소리의 의성어, 낮 모양의 앞발에서 쨍강
소리가 들릴 것 같은 벌레. '버마재비'의 뜻을 나타냄.
螂: 形聲. 虫+良
拒: 形聲. 扌(手)+巨. '巨(거)'는 '却(각)' 등과 통하여, '물리치다'의 뜻. 손으로
물리치다. 거절하다의 뜻을 나타냄.
轍: 形聲. 車+徹. '徹(철)'은 꿰뚫다, 빠져 지나가다.'의 뜻. 수레가 지나간 다음 에 남는
수레바퀴 자국의 뜻을 나타냄.
[出典(출전)]
원전은 《한시외전(韓詩外傳)》이다.
춘추시대(春秋時代)에 제(齊)나라 장공(壯公)이 수레를 타고 사냥을 나갈 때 한 마리의 벌레가 마치 도끼처럼 생긴 팔을 둘러메고 장공(壯公)이 탄 수레를 향하여 덤벼들려는 형상을 취하는 것이었다.
장공(壯公)이 이것을 보고 "저것이 무어냐?"고 묻자 시종무관이 대답했다.
"사마귀라고 하옵니다. 앞으로 나갈 줄만 알고 뒤로 물러설 줄을 모르는 벌레이옵니다. 게다가 제분수도 모르고 함부로 강적에게 덤벼듭니다."
이말을 들은 장공(壯公)은 "사람이라면 천하의 용사로다."라고 하면서 사마귀를 피하여 수레를 몰게 하였다고 한다.
원전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 있다.
齊壯公出獵(제장공출렵) 有螳螂擧足 將搏其輪(유당랑거족 장박기륜)
問其御曰 此何虫也(문기어왈 차하충야) 御曰 此是螳螂也,(어왈 차시당랑야.)
其爲虫知進 而不知退.(기위충지진 이부지퇴) 不量力 而輕就敵.(불량력 이경취적)
壯公曰 而爲人 必爲天下勇士矣.(장공왈 이위인 필위천하용사의).
於是 迴車避之 而勇士歸之(어시 회차피지 이용사귀지)
실버넷뉴스 김춘원 기자 kimcw98@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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