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칼럼

성실(誠實)

jungbo(仲甫)중보 2012. 4. 30. 16:04

성실(誠實)

‘성실(誠實)’이란 말의 뜻은, 거짓이 없고 참되며, 성직(誠直)하고 진실하다는 뜻이고 , 성직(誠直)은 참되고 바름 즉 성정(誠正)과 같은 말이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성실’이란 말을 너무나 쉽게 많이 쓰고 있다. 학교 교훈이나 급훈, 가훈, 회사나 기업의 사훈 등에서 ‘성실’이란 말이 들어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최선을 다하고 성실해야 한다는 것은 가정이나 단체, 학교, 기업 등에서 요구하는 제1 주요한 덕목이고 또, 개인의 성공을 위해서도 금과옥조와 같은 말이다.


그러나 성실을 행동으로 실천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성실에는 함정도 많고 유혹도 많다. 사람들은 귀찮다, 힘든다, 어렵다, 못하겠다, 하기 싫다. 등등으로 뜻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고, 때로는 성실해야 한다는 말 자체가 어떤 압력이나 위협처럼 느낄 때가 있다.


내 마음의 뜻을 성실하게 갖는다는 것은 내 스스로를 속이지 않는다는 말이다. 뜻을 성실히 하면 내 마음의 도량 또한 넓어지고 내 마음도 편안해진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참되려는 사람은 반드시 그 뜻을 성실하게 해야 한다.


인간은 내 안에 있는 마음과 밖으로 나타내는 행동이 한결 같아야 하며, 따라서 밖으로 나타내는 모든 것을 착하게 하려면 먼저 그 뜻을 성실히 해야 하고 그렇게 하려면 홀로 있을 때도 스스로를 삼가고 경계해야 할 것이다.


사람들은 흔히 밝은 대낮에만 예의나 규칙을 지켜서 남에게 잘 보이려 하고 남이 보지 않는 어두운 곳에서는 규칙이나 예절을 지키지 않거나 적당히 넘겨 버려서 소홀히 한다.


그러나 성실한 사람은 남이 보고 안 보는 것을 가리지 않고 언제나 한결같이 바르게 행동한다. 우리들은 남이 본다고 하여 착한 행동을 하고, 남이 보지 않는다 해서 아무렇게나 법도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다면 이런 행동은 자기기만이다.


중용(中庸)에 이르기를 “그 보지 않는 데일수록 경계해서 삼가고, 그 듣지 않는 데일수록 두려워해야 한다(계신호기소부도, 공구호기소불문=戒愼乎其所不睹 恐懼乎其所不聞)라는 말이 있다, 우리는 언제나 올바른 행동을 해야 하고 누가 보건 안보건 간에 한결같이 바르게 행하는 성실한 높은 수양을 쌓아야만 일등 선진 국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생활하는 가정이나 직장이나 사회에는 조직적 위계질서가 있고 아랫자리에 있는 사람이 그 뜻을 행하려면 반드시 윗사람의 신임을 받아야만 한다. 윗사람의 신임을 받지 못하고서는 그 지위가 불안정하여 소신껏 일 할 수가 없을 것이다.


윗사람에게 신임을 받으려면 아부해서 환심을 살 것이 아니라 성실한 바른길로서 신임을 받아야 할 것이다. 이 성실한 바른길이란? 서두에서 밝힌 바와 같이 언제나 진실하고 거짓이 없으며 매사에 지극히 공정하고 사심이 없으며 부지런하여야 한다.


우리는 무슨 일을 하던지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그 한 예로 역사상 가장 가난했던 사람이 성실로써 가장 부유한 사람이 된 ‘록펠러’의 이야기를 들어 보겠다.


몹시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록펠러’는 시간당 4센트를 받는 감자밭의 노동자였고 결혼을 약속했던 여인도 ‘록펠러’의 처지를 보고 장래성이 없다고 그를 버렸을 정도로 그의 젊은 시절은 감자밭의 노동자로 인생의 아무런 희망도 보이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세계최대의 부자가 되었으며 수백만억 달러의 재산을 남기고 죽기까지 남을 위해 8천억 원이라는 돈을 쓴 사람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 ‘록펠러’의 성공 비결은 단지 ‘성실한 삶’이었을 뿐이고 시간당 4센트를 벌던 노동자 시절부터 한 푼의 돈도 헛되이 쓰지 않고 평생 술 담배를 모르는 사람으로 오직 ‘성실 정직’하고 ‘금면’하게 살자는 굳은 의지가 바탕이 되어 그토록 엄청난 부자가 되었다고 한다. 성실이란 이렇게 귀중하고 위대한 것이다.


우리는 성실해지기 위해서 평생을 열심히 배워야 하고 모든 일을 자세히 묻고 조사하고 매사에 신중히 생각해야 하고 명확하게 판별하는 힘을 길러야 하며 독실하게 행하여야 한다.


배우고 익히고 묻고 생각하고 분별한다는 것은 선을 선택하여 지(知)에 이르는 과정일 것이며 독실하게 행한다는 것은 선택하여 얻은 선을 굳게 지켜서 실천에 옮기는 것이다.


우리는 각자의 노력으로 선천적인 기질을 후천적으로 얼마든지 변화시킬 수 있다. 사람의 습관은 제2의 천성이며 또한, 노력은 제2의 천재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우리는 매사에 성실한다면 앞길에 반드시 무궁한 발전이 있을 것이다.


농부가 봄에 씨앗을 뿌릴 때 게으른 자는 가을에 수학할 것이 작을 것이고 또, 땀을 덜 흘린 운동선수가 좋은 기록을 낼 수 없다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이다. 즉 심은 대로 거둔다는 것이고 거둘 때 후해해 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이다.


이렇게 결과에 아쉬워하지 말고 매사에 시작부터 성실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성실은 언제나 그만큼의 대가를 받게 되는 것이다.



실버넷뉴스 김춘원 기자 kimcw98@silver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