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칼럼

성찰과 역지사지로 ‘분노법죄’ 줄이자

jungbo(仲甫)중보 2016. 6. 14. 20:39

성찰과 역지사지로 ‘분노법죄’ 줄이자
- 자기 통제력 길러 사회정화 이룩하자 -  

 

우리가 모두 자신의 마음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 즉 인내, 참회, 고백, 회개, 성찰, 등 자기 자신을 깊이 반추하여 모든 이가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잘 다스리고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서 매사에 지혜롭고 합리적으로 대처하는 정신력을 갖출 때 ‘분노범죄’가 줄어들고 사회는 정의롭고 평화로워질 것이다.

 

지금 우리는 문화적으로 매우 편리한 세상에 살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겁나고 불안한 공포사회에 살고 있다. 그 이유는 시시각각으로 보도되는 뉴스 중에는 좋은 일도 많지만, 생각만 해도 소름 끼치는 살인, 강도, 방화, 강간, 폭력, 상해 등의 사건 사고가 날마다 증가하고 있고 그 대부분이 화를 참지 못하여 일으키는 우발적 ‘분노범죄’ 때문이다.

 

우리 일상 속에는 ‘욱’하고 참지 못하여 폭발하는 감정분노와 충동을 억제하고 자기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여 평생 돌이킬 수 없는 ‘분노범죄’를 범하여 가정과 사회 나아가 국가에까지 해를 끼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현실이다.

 

대검통계에 의하면 작년 1년간 우리나라 하루 평균 2.8명의 살해범죄 중 40% 가 우발적 사고로 분류하였고 또 전국에서 검거된 폭력범 36만 2,527명 중 ‘홧김’에 우발적으로 일어난 폭력범죄가 무려 15만 2,349명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범죄자 10명 중 4명이 우발적 ‘분노범죄자’라고 하니 마음 놓고 길을 걷거나 행동하기가 무섭고 늘 조심해야 하며 언제 어디서 어떤 봉변을 당할지 모르는 우발범죄 때문에 평화로워야 할 우리 사회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우리는 자신 이외의 외부로부터 정신적 육체적 자극을 받으면 이 자극에 반응하여 감응하는 감각기관을 가지고 있으므로 사소한 일에도 자극을 받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부정 불의를 일으키는 마음의 동요를 하게 된다고 한다.

 

이러한 부정 불의의 감정에 빠져드는 것을 없애기 위하여 우리는 부단히 자기 자신의 수양과 통제력을 기르기 위해 평소에 수시로 자신의 언행에 잘못이 없었는지 성찰하고 찾아낸 잘못을 고치도록 노력해야 한다.

 

공자의 도를 후세에 전하는 데 크게 공헌한 증자는 “사람됨이 겸손하기 위하여 늘 스스로 자신을 반성한다.”고 하였다. 「논어 학이편」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오일삼성(吾日三省): 나는 항상 하루에 세 번씩 나 자신을 반성한다.」 첫째 남을 위해 일을 하면서 성실을 다하였는가? 둘째 친구나 이웃을 사귐에 있어서 신의를 지켰는가? 셋째 스승께서 가르쳐준 전해오는 문화를 제대로 익히고 행하였는가? 이다.

 

사람이면 누구나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을 돌보지 않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짜증이 나게 하며 타인을 괴롭히거나 해를 끼치게 되고 나아가 사회의 악이 되고 범죄자가 되어 이 사회에 있어서는 안 될 사람이 되고 만다.

 

그래서 각 종교에서도 현세와 후세의 영원한 영생의 행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가톨릭에서는 고해성사를, 불교에서는 참회를, 기독교에서는 회개를, 유교에서는 자기 성찰을 각각 의무화하고 있으며 죄짓지 않고 자선하며 공덕을 쌓고 이웃을 사랑하도록 가르치고 있다.

 

인간은 각자 생장환경이 다르고 처해 있는 처지도 사람마다 각양각색으로 다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언제나 자기 관점에서만 상대방을 자기 주관의 잣대로 평가하고 자기 욕구에 맞게 해주기를 원하고 자기 뜻대로만 생각하는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것을 모르고 살아간다.

 

우리 속담 중에 “안방에서 들으면 시어머니 말이 옳고, 부엌에서 들으면 며느리 말이 옳다.”라는 말은 고부간에 둘 다 자기 관점에서만 생각하고 판단할 뿐 상대방 처지에서는 생각하지 않음을 지적한 교훈적 속담이다.

 

이처럼 사람들의 다툼이나 분쟁 대부분이 상대방 처지에서 한 번만 생각해 본다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는 일이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남이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남을 긍휼히 여길 때 모든 것이 평화롭게 될 것이다.

 

「말은 행동을 돌아보고 행동은 말을 돌아본다. ‘언고행 행고언(言顧行 行顧言)」이라는 말이 있다. 사람이 건전한 사회생활을 하려면 무엇보다 훌륭한 사람이 될 품격과 신심을 닦고 길러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입이 무겁고 행동은 무게가 있어야 위엄이 있게 되어 다른 사람이 감히 나를 격멸하지 못한다. 말과 행동이 가벼우면 위엄이 없을 뿐 아니라 좋은 자리에 있더라도 견실하지 못하며 행동이 경박하면 속에 지닌 학문과 지식 또한 견실할 수 없다.

 

이러한 인격도야의 근본은 자기반성일 것이며 잠시라도 자기반성이란 수양과정이 없이는 바르게 살 수 없을 것이며 매사에 한 번 역지사지해 본다면 평화로운 사회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실버넷뉴스 김춘원 기자 kimcw98@silver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