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배워서 현대문맹자 되지 말자
- 일일학(日日學) 일일신(日日新)하는 뉴실버 -
우리 인간은 모태에서부터 태교를 통하여 배우며, 출생 후에도 죽을 때까지 지속해서 배우며 살아간다. 생즉학(生卽學)이란 말이 있다. 산다는 것은 배우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인간은 배우면서 살고 살기 위해서는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한다.
논어(論語)의 첫머리에 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 불역열호(不亦說乎)라고 나와 있다. 즉 ‘배운 것을 때때로 반복하여 복습하면, 이 또한 기쁜 일이 아니겠느냐.’라는 뜻이다. 우리가 자기분야에서 잘 안다고 자만할 것이 아니라 꾸준히 배우고 또 반복하여 복습하지 않으면 자기 것이 될 수 없으며 그 분야에서 일인자의 자리를 지속할 수 없을 것이다.
노년이 되었다고 학습이 끝난 것은 결코 아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가 자고 나면 새로운 정보와 지식이 홍수처럼 쏟아지고 시시각각으로 다변하는 시대에 적응하려면 날마다 학습하지 않으면 현대문맹자가 되어 사람답게 살 수도 없고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자기 자리를 지킬 수 없을 것이다.
이런 급변하는 정보화 사회에 적응하려면 부단히 배우는 뉴-실버가 되어야 어디서나 존경받을 것이며, 퇴역 전 현직에서의 지위나 체면 때문에 배우는 것을 포기하고 ‘내가 이 나이에 배워서 뭣하나’며 배우지 않는 것은 자기의 존재와 삶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불치하문(不恥下問)이란 말처럼 아랫사람이나 손자 손녀에게도 모르는 것은 배워야 한다. 주요한 것은 배우고자 하는 마음가짐이며 항상 배워서 새로워지려는 자세이다. 배우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거나 힘들고 어렵다고 염증을 느끼면 그는 발전할 수도 성공할 수도 없다.
물이 한곳에 오래 머물러 고여 있으면 썩듯이. 사람도 똑같다. 현실에 안주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지 않으면 오늘날처럼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없으므로 일일학(日日學) 일일신(日日新)하여 남에게 뒤지지 않을 경쟁력을 쌓아야 하며 무엇이든 자기가 처하고 있는 일에 최고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그 외 전자기기가 일상화된 이때 인터넷도 못하고 자동판매기를 조작할 줄 몰라 서성이는 실버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리고 휴대전화도 메시지 보내기, 카카오톡. 밴드. 인터넷, 홈뱅킹, TV 수신, 네비게이션, 노래청취 등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줄 모르고 겨우 송-수화 정도밖에 못하는 실버가 되어서야 뉴-실버라 할 수 없을 것이다.
모든 사람이 배우기 위해 사는지도 모른다. 학생들은 하교 수업이 끝나면 과외나 학원에 배우로 가기에 바쁘고, 공무원, 직장인들도 퇴근 후 자격시험/승진시험 대비를 위한 학원이나 강좌에 가기 바쁘고, 주부들도 남편 출근 후 아이들 등교하고 나면 학원이나 취미활동 배움에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사람들에게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냐고 장래희망을 물으면 사람마다 각기 자기희망을 취향대로 말할 것이고 또 그렇게 되기를 갈망할 것이다. 이런 희망들은 저절로 이뤄지는 것이 결코 아니며 배움을 통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할 것이다.
배우지 않는 사람은 아무런 능력을 갖출 수 없으며 능력이 없는 사람은 아무 데도 쓸모없는 사람이 되어 천대받게 될 것이며 이렇게 쓸모없는 사람은 살아 있어도 죽은 사람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미국 속담에 “배울 수 없을 정도로 늙은 사람도 없다. (One is never too old to learn)”라는 말이 있다.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에도 곳곳에 노인들이 모여 한가하게 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건강하게 여가생활을 하며 지인들과 만나는 것도 주요하지만 배우는 것을 포기한 실버는 스스로 삶의 질 향상을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 실버들은 가장 자유롭고 시간도 무한히 많다고 본다. 그러므로 국가 사회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평생교육 기관을 이용하여 부단한 자기 연찬으로 능력을 개발하기 위한 호학인(好學人)이 되어야 사회나 가정에서 대접받고 존경받을 것이다.
나이 들었다고 학습을 포기하여 현대문맹자로 전락하지 말고 부단한 자기 연찬과 학습을 통하여 일일신(日日新) 우일신(又日新)하는 뉴-실버가 되고, 자신의 건강유지를 위해서도 날로 배우고 뇌 활동을 많이 하여 치매도 예방하며 건강한 뉴 실버가 되어 사회로부터 폄하 받거나 홀대받지 않고 존경받는 실버로 살아가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한다.
실버넷뉴스 김춘원 기자 kimcw98@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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