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잘 찍는법

[스크랩] 사진 잘 찍는 법

jungbo(仲甫)중보 2013. 2. 4. 22:54

 

사진 잘 찍는 법

스포츠사진전문가 이주희

 

가을의 끝은 겨울과 연결된다.

다시 말해 추워진다는 것이다.

나무가 단풍잎을 털어내고 가지만 안고 겨울을 준비하면 산은 그제야 제 모습을 드러낸다.

울창한 나뭇잎이 산을 덮을 때는 산의 본 모습이 보이지 않지만 눈이 내리지 전의 겨울산은 참 정겹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무채색에 가까운 자연에서 사진을 잘 찍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경우를 생각한다.

크게 다섯 단계로 나누어지는데 다음과 같다.

첫 번째 기능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두 번째 기능을 기초로 한 촬영 연습이다.

세 번째 연습이 이루어지면 현장 촬영이다.

네 번째 사물을 보는 눈을 키워야한다.

다섯 번째 이미지 훈련이다.

우리는 보통 첫 번째 기능적인 것에 모든 것을 건다.

그러나 기능적인 것은 아래 몇 가지만 이해를 하고 난 후 지루한 연습만이 살 길이다.

손과 마음이 따로 놀아서 몇 번의 시도로 그만 두는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지루하고 따분한 기능 연습은 아래와 같다.

초점을 맞추기 위해 반 셔터의 의미를 알아야한다. 수동으로 초점을 맞출 때는 문제가 되지 않던 것들이 자동으로 넘어오니까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된다. 자신이 바라보는 것처럼 카메라의 렌즈가 따라 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런 다음에 따라야 할 것이 카메라의 그립과 앵글이다.

시선의 흐름이 가로로 이어지면 가로로 촬영하면 되고, 세로로 흘러가면 카메라를 세로로 잡아야 한다. 촬영하기 전에는 무엇보다도 피사체와의 눈높이가 중요하다.

피사체보다 카메라가 높아야 할 것인지, 낮아야 할 것인지가 문제이다.

이렇게 촬영이 이루어지면 디지털 카메라의 가장 좋은 기능인 미리보기기능을 활용한다.

촬영하고자하는 피사체와 촬영된 이미지와의 비교를 충분히 하여야한다.

필요하면 확대 버튼을 사용해서 초점 맞은 부분을 정밀하게 판독하는 일도 필요하다.

색감과 선예도를 살피고 원하는 이미지가 표현되지 않을 경우에는 다시 노출보정을 실시한다.

노출 보정은 셔터스피드와 조리개 그리고 감도를 사용해 1/3 Stop씩 이동해 가면서 바꿀 수 있다. -로 노출을 보정하면 이미지가 어두워지고, +로 보정을 하면은 이미지가 밝아져서 색감이 하얗게 퇴색되어져 버린다.

노출보정으로 촬영한 이후 미리보기를 눌러서 상세한 점검이 필요하겠다.

이렇게 피사체의 색감이 제대로 표현되는 노출이 결정되면 1Stop의 개념에 따라 저속과 고속셔터스피드를 활용해 패닝과 줌인을 사용하여 동감 있는 이미지를 표현한다.

여기가지 도달하기에는 역시 무수한 시행착오와 연습이 필요하다.

혼자서는 집중도가 높아져 학습효과는 뛰어나지만 학습의 연속성이 좋지 않아서 쉽게 포기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동호회를 찾거나 마음 맞는 사람들을 만나 함께 즐기면서 학습을 하면 사진은 평생 취미생활의 반려자가 된다.

사진 잘 찍는 방법에 대해 개괄적인 설명만 덧붙였지만 다섯 가지 방법을 상세하게 풀어헤쳐서 체계적인 사진촬영법을 몇 편으로 나누어 소개 하고자 한다.

이미지를 만나고 사물을 보는 눈과 이미지 훈련법을 학습하는 그때까지 끊임없는 노력을 하길 바란다.

 

사진은 부산 다대포 몰운대 낙조를 촬영하던 중 철새들의 이동을 카메라에 담았다.

서산으로 낮게 내려가는 낙조를 배경으로 몰운대를 향해 높게 오르는 쇠기러기 한 무리를 담기위해 갯바위를 뛰어다녔다.

좀 더 넓은 화각의 렌즈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높게 나는 철새의 무리와 붉게 물든 바다를 동시에 나타내기위해 세로 그립으로 촬영을 했다.

 

수동모드, 화이트밸런스 8000캘빈온도, 감도 ISO 100, 셔터스피드 1/1250, 조리개 f5.6. 철새가 날아오는 것을 보고 초점을 수동으로 맞추었다.

 

 

 

 

출처 : 열린사진공간
글쓴이 : julee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