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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진 잘 찍는 법 촬영 실제 2 구도의 기본이해

jungbo(仲甫)중보 2012. 9. 5. 17:41

사진 잘 찍는 법 촬영 실제 2 구도의 기본이해

스포츠사진전문가 이주희

 

사람들은 누구나 마음의 창을 가지고 있다.

멋진 풍경을 만나면 누가 먼저 할 것 없이 감탄으로 탄성과 때로는 한숨을 내 쉰다.

마음이 동하기 때문이다.

대자연의 모습에 내 마음이 움직여서 느낌의 표현으로 탄성을 지르게 한다.

주머니를 뒤져 가장 먼저 손이 가는 카메라 폰으로 사진을 촬영하기에 익숙한 풍경이다.

그러나 느끼는 만큼의 만족도는 어떤가.

파노라마 사진기를 가지지 않았기에 마음의 창인 눈의 파노라마 장면을 따라가지 못한다.

사진의 구도는 사람의 눈과는 달리 화각이 46도 내외인 표준렌즈를 가지고 사물을 바라보기 때문에 한정된 장소만 볼 수 있다.

따라서 카메라의 눈이 되어 촬영 위치를 정하고, 아름답다고 생각되는 대상을 강조할 수 있는 장소를 선택해야 한다. 여기서 화면구성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구도라는 말이 나온다.

전체에서 일부를 잘라낸다는 생각으로 사진의 접근이 시작된다.

사진의 구도가 수학 공식처럼 단계별로 찾아내면 좋겠지만 매우 복합적이고 주관 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진은 전체를 바라보고 시야를 좁혀 주제를 찾아가는 방법이면 무난하겠다.

아래의 접근방식을 기억해 두었다가 촬영에 활용하면 좋겠다.

. 어느 장소를 프레임에 끊어 담을 것인가.

. 렌즈와 카메라를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

. 가로 위치인가, 세로 위치인가.

. 찍는 위치, 각도, 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 전경과 배경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사진은 강화도를 12일 다녀오면서 만난 초지진 부근의 황산도 갯벌 장면이다.

물 빠진 갯벌이 평소 보던 모습과는 다른 굴곡진 언덕의 모습이었다. 다행이 비가 멈춰서 촬영하는 데는 별 지장이 없었다.

렌즈와 카메라를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

가로위치인가, 세로 위치인가.

멀리 수평선을 기준으로 크고 작은 섬 두 개가 눈에 들어 왔다. 갯벌의 물 빠지는 모습이 가로로 진행이 되었다. 누운 S자 형이다.

렌즈는 망원을 버리고 갯벌과 멀리 풍경이 함께 나오기 위해 심도가 있는 광각렌즈를 택했다. 부두의 높은 장소를 선택하고, 촬영거리를 즉 초점 맞출 부분을 선택했다. 물결이 지나는 S부분의 언덕에 초점을 맞추었다. 나머지 부분은 조리개를 이용해 심도를 결정했다.

갯벌은 간단한 구성이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참 많은 얘기를 전해준다.

이렇게 간단한 구도부터 시작해서 복잡한 풍경까지 구도를 소화를 하려면 아래의 원칙을 지켜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화면구성에 있어서 변화를 주는 요인들은 아래와 같다.

. 촬영거리와 촬영 각도

. 주제가 없는 스넵 사진

. 주제가 되는 피사체 (넓은 가로 화면에 전신인물 사진)

. 가로위치의 사진 (안정된 모습, 가로가 긴 사진)

. 세로위치의 사진 (수직으로 흐르는 선이 많을 때)

. 앙각과 부감 (원근감을 과장하기 위해 촬영)

 

AWB, 감도 ISO 100, 1/250, F5.6, -2/3 Stop 노출보정으로 촬영했다.

초점은 전체 화면구성에서 아래 1/3지점인 갯벌 부분에 맞추었다.

풍경사진에서 1/3 이후의 초점선택은 다른 이미지의 사진이 될 수 있으니 주의 바란다.

초점은 주제를 나타내는데 절대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태풍을 만나면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 거대한 힘을 가진 바다가 썰물로 인해 물이 빠지자 도랑물이 되어 한없이 낮은 곳으로 찾아드는 모습에서 세상의 이치를 느껴본다.

 

 

출처 : 열린사진공간
글쓴이 : jule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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