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절과 도덕규범 교육 ㅡ 바른 덕성과 인성을 기르자 ㅡ
예절과 도덕규범 교육
ㅡ 바른 덕성과 인성을 기르자 ㅡ
우리 전통 예절과 윤리도덕규범 및 덕성교육은 타고난 양지․양능(良知․良能)을 잘 계발해주고 길러서 착한 길로 인도해 주어야 하며, 그 천성(本性. 五性 善) 즉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 및 오성의 덕을 잘 닦아 주어 바른 덕성의 행동화에 역점을 주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동방의 예의지국이라는 칭송을 받아왔으나 일제강점기, 6․25 전란, 산업화와 근대화, 민주화 과정을 거치면서 국가 사회는 개방화되어 서구문화가 물밀 듯이 유입되었으며 잘 살아 보겠다는 일념으로 앞만 보고 달려오는 동안 전통 윤리도덕과 예절 규범들이 오염되고 문란하여 혼탁한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한 예로서 옛날에는 군사부일체라 하여 스승을 높이 존경하여 그 그림자도 밟지 않았다는 데 요즘은 학생이 스승을 구타하고, 학부모가 학생들 앞에서 교사의 멱살을 잡고 교사의 존엄과 권위를 추락시키는 행위로 교권을 말살시키는 한심한 사례들이 심심찮게 매스 미디어를 통해 보도되고 있다.
그뿐만 아니다. 존경받아야 할 교사가 학생에게 폭언 폭행을 하여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였고 급기야 2010년 11월부터 학교체벌금지령이 내려졌으며, 교실현장에서는 학생이 학습방해 행동을 해도 이를 지도할 교사들은 통제할 권위를 상실하여 수업진행을 할 수 없는 상황, 이른바 '교실붕괴현상'이 왕왕 일어나 학생지도가 어렵다는 것이 학교의 현실이다.
그리고 생존경쟁이 치열한 우리 사회는 자녀에게 인성과 덕성교육은 뒷전으로 하고 1등 지향교육, 수능 고득점, 일류대학 진학, 취업경쟁 등에 몰두하여 줄 세우기 교육을 하느라 예절과 도덕•윤리를 입으로만 암기시켰을 뿐 이를 체득하고 행동화하는 데는 소홀히 하였다.
이 밖에 예절과 도덕 부재의 현상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도덕 대신에 퇴폐와 부도덕이, 준법 대신 불법이 판을 치고 있으며 심지어 유전무죄, 무전유죄, 유권무죄, 무권유죄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무질서하여 정의 대신 부정이 정의로 둔갑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이렇게 도덕규범과 질서, 준법, 정의 등이 극도로 타락하는 것을 방관만 하고 있는 것은 국가에 대한 배반이 될 것이며, 이 때문에 국가사회는 혼란하고 평화롭지 못할 것이며 자신을 스스로 멸망케 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제 땅에 떨어진 윤리도덕과 예절규범 등 질서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정의가 살아 숨 쉬게 하여야 할 것이며, 국가사회의 지도층은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정신으로 모법을 보여야 하고 덕성과 사랑으로 사람을 다스리고 관리하며 국가사회를 위해 헌신 봉사하여야 한다.
그리고 어렵고 소외된 이들이 인간다운 대접을 받도록 법과 규범의 질서가 엄정히 집행되어야 하고 법 앞에서는 만민이 평등하여야 할 것이며 모든 국민이 법질서와 도덕규범을 준수하여 정의롭고 신뢰로운 행복한 사회를 이룩하는데 우리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
또한, 우리가 모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나만 잘되려고 하지 말고 바르게 살아서 한 점 부끄러움이 없이 살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며 상부상조하며 남에게 폐가 되지 않는 민주적이며 정의(情誼)가 넘치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소학(小學)의 양문공가훈(陽文公家訓)의 어린이 교육방법에 따르면 우리 인간은 어머니로부터 태어나면서 배우지 않아도 양지•양능(良知•良能)하는 기능이 있다고 하였다.
이 양지(良知)란 선천적으로 안다는 것인데, 예를 들면 가르치지 않아도 어버이를 따를 줄 아는 것이며, 또 양능(良能)은 선천적으로 능하다는 것인데 즉 갓난아기가 출생하면서 어머니의 젖을 빨아 먹을 줄 아는 것은 배워서 아는 것이 아니라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하였다.
이렇게 어린이가 어버이를 사랑할 줄 알고 형을 알고 따를 줄 아는 것은 하늘이 준 인간 본성(本性)에 바탕을 둔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녀교육에서 부모의 취향과 희망에 따라 줄 세우기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양지•양능(良知•良能)을 계발하고 소질과 취미를 길러주며 어릴 적부터 바른 덕성과 도덕예절이 생활화(행동화)되도록 길러 행실과 버릇이 착한 어린이로 성장시켜야 할 것이다.
바른 행동과 윤리도덕 및 예절교육은 이론을 통한 암기교육보다 실천을 통한 교육이 더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으므로 각 가정의 부모와 사회의 지도층 그리고 스승 된 이들은 성장하는 어린이들 교육을 위해 일거수일투족을 신중히 하여 본이 되어야 한다.
학생의 행동교육은 대화나 설득이 제일 좋은 방법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진정한 사랑의 매가 필요하다고 본다. 민주주의의 모범인 영국, 미국, 프랑스 등 선진국에서도 사랑의 매가 존재한다는 것을 우리는 상기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다음으로 주요한 과제는 학생들에게 천성(天性) 즉 인간의 본성인 인의례지신(仁義禮智信)과 오성(五性) 즉 희노욕구우(喜怒欲懼憂) 등의 덕성이 바르게 형성되고 체득이 되도록 하는 교육이 철저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 성(性)은 인간이 태어나면서 하늘로부터 받은 지극히 착한 마음과 행동이며 이에 수반하는 정(情)은 남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 잘못을 부끄러워하는 마음, 남에게 양보하는 마음,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마음, 정성과 진실한 마음, 등이며 사물에 감동되는 본성 욕구이다.
끝으로 올바른 예절과 윤리도덕사회구현을 위해 성장하는 우리 2세들에게 위에서 열거한 양지•양능(良知•良能) 계발 신장은 물론, 천성(天性)의 바른 형성과 자신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덕성(德性)을 길러주어 세계 속의 1등 국민으로 성장시켜야 할 것이다.
실버넷뉴스 김춘원 기자 kimcw98@silver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