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사진 잘 찍는 법 기능 11 이미지센스 - 형편에 맞게 즐기자
사진 잘 찍는 법
기능 11 이미지센스 - 형편에 맞게 즐기자
스포츠사진전문가 이주희
디지털 카메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필름을 대신하는 이미지센서에 먼저 관심이 간다.
필자가 학교소풍을 갈 때는 ‘똑딱이’ 필름카메라를 대여했다.
36컷용을 넣어서 촬영하면 72컷의 경이적인 촬영 컷이 나온다. 일반 필름카메라 사이즈인 36mm x 24mm사이즈보다 작은 하프사이즈의 카메라를 선호했기 때문이다.
필름에 찍힌 이미지 사이즈가 절반 정도이기 때문에 크게 확대인화를 할 수 없는 단점이 있지만 비싼 필름 값을 아끼기에는 심적으로 흡족했다.
필름카메라가 디지털카메라로 넘어가면서 이미지크기에 전쟁이 벌어졌다.
과학자들이 군사용으로 위성통신에 활용할 디지털 전송방법이 콤팩트카메라에 접목이 되면서 일대 혁명이 일어났다.
30만 화소의 디지털 카메라 전송방식이 나날이 발전을 거듭해 2000만 화소의 이미지크기를 탑재한 똑딱이가 등장을 한다.
화소는 영어의 pixel을 번역한 것으로 pixel은 picture element를 줄인 것이다.
이 화소는 사진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필름카메라에서 최고의 화질을 자랑하는 슬라이드필름은 인쇄용으로 사진을 사용할 경우 점으로 나타내면 얼마나 될까라는 말이 나온 적이 있었다.
36mm x 24mm 슬라이드 1컷을 색분해를 해서 점으로 만들면 1600만 화소가 된다고 했다.
그리고 1600만 화소는 시력이 좋은 사람이 색감을 인지하는 최상의 질감이라고 했다.
결국 디지털 카메라가 출현하자 필름카메라 추종자들은 디지털 카메라 화소수가 1600만 이상을 가지 않을 것이라고 예단을 했다. 그렇지만 디지털이 무엇인가. 디지털은 손가락이 가리키는 어느 것이던 인간의 꿈을 실현시켜주는 어원이 아니던가.
이미지센서에 각 카메라회사들은 무한대 픽셀경쟁에 불을 붙였다.
슬라이드화소수를 능가하는 5616 x 3744의 2,100만 화소를 이룩하고 6048 x 4032의 2,500만 화소를 넘어서 3,000만 화소를 실현하고 있다.
이미 화소수는 디지털에서 의미가 없다고 본다.
이미지센서의 크기가 사진이미지의 질을 결정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콤팩트카메라의 이미지 크기인 어른 새끼손톱크기인 1/1.8인치, 1/2.5인치에서 1,400만화소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콤팩트카메라는 콤팩트카메라에 맞는 이미지를 즐기고 스마트폰 카메라는 더 가볍게 즐기자.
잠깐, 여기서 스마트폰 카메라가 콤팩트카메라를 따라가지 못하는 이유를 알아보자.
콤팩트카메라는 여러 개의 렌즈를 합쳐놓은 광학3배줌 기능이 있어서 피사체를 클로즈업해도 이미지화질에는 큰 변화가 없다. 그리고 대부분 유리렌즈를 사용하고 있어 굴절률 등을 감안하면 그나마 성능이 우수하다. 그렇지만 스마트폰 카메라는 클로즈업을 한다고 확대를 하면 화질이 급격히 낮아진다.
자체에 광학적인 줌 기능이 없기 때문이다. 확대를 하면 디지털 줌이라고 하여 원래의 화질을 강제적으로 확대를 하기 때문이다.
광학 줌과 달리 디지털 줌은 이미지센서에 도달한 빛 전체의 양을 잘라내는 방식이다. 즉, 같은 사진을 확대해서 일부분을 잘라내는 방식이다.
이유야 어떻던 스마트폰 회사들은 확대 줌 기능을 이용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 1월 총선후보자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기위해 시내 유명 빵집을 찾았다.
점심시간이지만 사람들이 조용한 가운데 촬영은 순조롭게 이루어졌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유달리 눈에 띄었다.
가볍게 샷을 날리기에 충분했다. 하이앵글로 2층 계단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해 촬영했다.
스마트폰 화면에 보이는 화각으로 클로즈업 없이 시원하게 촬영했다.
나무계단의 휘어짐이 멋져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