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잘 찍는법

[스크랩] 사진 잘 찍는 법 - 기능 10 측광모드

jungbo(仲甫)중보 2013. 2. 5. 13:54

사진 잘 찍는 법

기능 10 측광모드

스포츠사진전문가 이주희

 

사진 초심자들에게 가장 어려운 문제가 초점과 노출이다.

콤팩트카메라에서는 반셔터를 하면 초점과 노출이 동시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때의 습관이 그대로 이어져 오기 때문이다.

또 다시 강조하지만 초점과 노출은 별개의 문제이다.

그렇지만 현재의 디지털 카메라에는 측광센서로 35분할 측광센서를 사용하여 9개의 AF(자동초점)프레임에 최적의 상태가 되도록 알고리즘을 만들어 두었다.

다시 말해 초점에 따라 노출 보정 및 화이트밸런스가 반응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노출을 측정할 때 카메라는 파인더에 들어오는 광선을 일정부분에 대해 평균을 내어서 결정을 한다.

측광의 종류에는 5분할 측광(평가측광), 중앙중점부 측광, 스팟(SPOT)측광, 부분측광 등으로 구분된다.

먼저, 5분할 측광.

대부분의 장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5분할 측광이다. 평가 측광이라고도 하는데 이 방법은 여러 가지로 편리하다. 하늘과 숲, 그리고 땅이 어우러지면 기본적으로 파인더 내에 상하좌우 4곳과 중앙 부분을 측광하여 평균계산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5분할 측광이라고 한다.

넓은 화각을 가진 장면과 여러 가지 행사촬영을 할 때 많이 사용한다.

두 번째, 중앙 중점부 평균 측광

주 피사체는 화면 중앙으로 접근한다는 통계적인 전제로 화면 중앙부에 높은 측광감도를 배치하고 주변부로 서서히 감도가 낮아지게 설정하였다.

광각렌즈에서 렌즈의 중앙에만 노출이 맞고 주변부로 갈수록 하늘이 색감이 진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피사체의 중앙 부분에 노출이 중점적으로 맞는 것으로 주 피사체가 중앙에 밀집하면 이 측광법을 사용하면 좋다.

세 번째, SPOT 측광

피사체의 정확한 지점에 측광하려 할 때 사용하며 파인더 화면 중앙부의 약 3.5~4%에 해당하는 영역을 측광한다.

배경의 밝기가 주 피사체와 현격한 차이가 있을 경우 이 방법을 사용하며 정확한 위치에서의 측광을 위하여 장면의 보다 작은 영역까지도 측정하는 모드이다.

꽃이나 인물 등 색감을 정확하게 표현하려는 노출에 많이 이용한다.

네 번째, 부분 측광

매우 밝고 어두운 영역이 함께 있는 역광 장면에서 평가 측광이 올바로 측광하기 어려울 때 많이 사용된다.

파인더 화면 중앙부의 약 8~9%에 해당되는 영역을 측광한다.

하늘을 배경으로 서 있는 건물 등을 촬영할 때 많이 사용한다.

 

촬영 대상이 선정되고 카메라를 세팅하면 피사체의 가장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을 체크하는 것이 좋다. 그 중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곳에 노출을 측광하는 연습을 한다.

측광하는 부분이 넓을수록 평가 측광모드를 설정하고 측광부분이 좁고 작을수록 부분 측광이나 ‘SPOT 측광모드로 설정한다.

이미지의 밝기를 어떻게 표현하느냐는 작가의 몫이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겨울 날씨 치고는 고성 당항포는 따뜻했다.

임진년 들어 처음으로 치러지는 마라톤이라 마라토너들이 북적댔다.

출발준비를 하는 사이 당항포의 조용한 바다물결을 헤치고 날렵한 요트가 지나갔다.

요트가 산을 배경으로 나아가기 때문에 돛에 역광으로 스며드는 빛이 멋지게 보였다.

카메라를 돌려 요트의 진행 방향으로 따라가면서 초점을 맞추었다.

AWB, 감도 200, 셔터스피드 우선(Tv)모드로 설정하고 셔터스피드를 1/1000초로 세팅했다.

마라톤 출발을 촬영해야 했기에 감도를 올렸다.

평가측광으로 이미지 전체의 흑백톤을 살려서 노출 적정으로 촬영했다.

회색 배경으로 돛에 스며드는 역광의 하얀 광선이 인상적이었다.

 

 

 

 

출처 : 열린사진공간
글쓴이 : jule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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