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촬영 기능연습

[스크랩] 사진 잘 찍는 법 기능 연습 5 B타임- 폭죽 촬영법

jungbo(仲甫)중보 2013. 2. 4. 22:41

사진 잘 찍는 법 기능 연습 5 B타임 - 폭죽 촬영법

스포츠사진전문가 이주희

 

카메라에서 셔터스피드는 Tv라고 해서 Time value, 즉 시간의 값으로 나타난다.

사진 잘 찍는 법 기능 5 셔터스피드에서 설명했듯이 피사체에 대해 시간의 변화를 관여하는 것이 셔터스피드이다.

기본적인 셔터스피드가 1/60초라고 정의했다.

그렇다면 1초 이하의 시간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1초의 시간은 카메라에서 셔터스피드에 의해 셔터막이 1초 동안 열려서 빛이 통과되는 시간을 말한다.

광선이 강할 때는 무지막지한 빛이 통과되어 피사체가 노출 과다가 되어 하얗게 촬영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1초 이하의 셔터스피드는 카메라의 셔터막이 열려 있다는 뜻으로 Bulb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표기는 ‘B타임이라고 한다.

디지털 카메라에는 30초까지 카메라에 설정하고서, 그 이후를 B타임으로 설정하고 있다.

쉽게 말해 30초 이후는 B타임으로 시간을 조절하라는 뜻이다.

이렇게 B타임은 광선이 약할 경우에 유용하게 사용이 된다.

장시간 셔터 막을 열어 놓아야 하므로 피사체는 정지된 것만 이미지에 남고 움직이는 것은 흔적이 없다. 다만 불빛은 명쾌하게 궤적으로 남아 선으로 표현이 된다.

광선이나 불빛의 흔적이 카메라에 이미지로 남는 것을 궤적이라 하는데 카메라를 삼각대에 고정시키고 릴리즈를 사용해 카메라의 흔들림이 없이 촬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셔터 막이 일정한 시간 동안 열려있는 상태에서 차량의 흐름이나, 별의 궤적, 폭죽의 나선형 모양이 여기에 포함된다. 물론 광선이 약한 야간에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

 

여기에서는 B타임을 이용해 여름의 밤바다를 수놓는 폭죽 촬영법에 대해서 설명해 본다.

폭죽은 하늘로 높이 솟아올라 일정한 반경을 그리며 다양한 모양을 연출하기 때문에 사진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한번쯤 멋진 샷을 만들어 보고픈 욕심이 가는 대상이다.

우리고장에서도 크고 작은 폭죽을 터트리지만 경북 포항에서는 한여름 바다를 수놓는 국제폭죽대회가 7월 말을 기준으로 형산강과 북부해수욕장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폭죽 촬영법에는 아래와 같은 일정한 규칙이 있다.

첫째, 삼각대가 필수 조건이다. 무조건 튼튼해야 한다. 카메라의 흔들림을 막아 주어야 하기 때문에 무겁더라도 튼튼한 삼각대를 고르는 것이 좋다.

둘째, 릴리즈를 준비한다. 릴리즈는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는 역할을 한다. 카메라 셔터에 손을 가하면 카메라가 흔들릴 수가 있다. 카메라가 흔들리면 불꽃의 궤적이 명확하게 그려지지 않는다. 릴리즈를 이용해 카메라에 흔들림을 주지 않는 것이 좋다.

셋째, 광각렌즈를 사용한다. 화각이 63도인 35mm 광각렌즈나 46도 정도인 50mm 표준렌즈가 맑고 깨끗하게 촬영이 된다. 1.5크롭 바디는 24mm 렌즈도 무난하다. 망원렌즈는 피하는 것이 좋다. 화각이 좁아서 머리위에서 터지는 폭죽의 궤적을 담지 못하고 잘려지는 화면이 된다.

넷째, 수동으로 초점을 맞춘다. 거리 조절계를 움직여 렌즈의 초점거리를 가장 먼 거리인 에 맞추도록 한다. 어두워지면 초점 맞추기가 어려워진다. 평소에도 초점 맞추기 연습을 하기 바란다.

다섯째, 조리개의 F수치를 F11로 고정한다.

조리개 수치는 심도의 변화에 대한 역할을 한다.

조리개를 개방하면 폭죽의 궤적이 굵어지면서 흐려진다.

반대로 F11 이상 닫아주면 선이 가늘고 경쾌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여섯째, 감도를 ISO 100으로 세팅한다.

폭죽은 생각보다 밝기 때문에 감도를 ISO 100으로 세팅하면 맑고 깨끗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일곱째, B타임을 이용한다.

B타임은 1초이면 언제라도 셔터를 닫을 수가 있어서 시간을 활용하기가 좋다.

1초 이후부터 몇 시간이라도 활용할 수가 있다.

여덟째, 폭죽의 터지는 모양을 보고 형상을 그린다.

폭죽이 한군데에서 터지는 것이 아니라 방향과 위치가 달라진다. 삼각대를 고정하고 카메라 화각에 들어오는 폭죽의 궤적을 형상화 시킨다. 아래에서 위에까지 다양하게 형상을 넣도록 한다.

아홉째, 렌즈의 앞부분을 가림막으로 가리면서 촬영한다. 렌즈구경보다 약간 큰 크기의 두꺼운 종이를 준비하여 폭죽의 터지는 방향과 높이에 따라 렌즈를 막아 주면서 촬영한다.

원하는 곳에서 터지는 것만 담도록 한다. 초보자들에게는 어려운 것이지만 약간의 연습으로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사진은 2010년 포항국제불빛축제에서 촬영한 폭죽사진이다.

B타임, 셔터스피드 4, 조리개 F11, 감도 ISO 100, 24-70mm를 이용해서 촬영했다.

폭죽이 빠르게 진행이 되어서 4초의 시간에 4가지 이상의 이미지가 만들어져 촬영을 끝냈다.

 

 

 

출처 : 열린사진공간
글쓴이 : jule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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