枕流漱石(침류수석)
枕流漱石(침류수석)
[뜻풀이]
흐르는 물을 베개 삼고, 돌로 양치질한다. 는 뜻으로, '남에게 몹시 지기 싫어함'을 이르는 말. 즉 지지 않으려고 억지를 부린다. 라는 뜻으로 쓰는 말이다.
[用例(용례)]
최근 TV 방송에서 실시하고 있는 시국 중요 현안 문제를 다루는 심야토론을 청취해 보면 한편의 패널(Penel)이 당연하고 이치에 맞는 논리를 발표하면 상대편의 패널(Penel)이 그 논리를 뒤집어 반대하는 괴변의 논리를 늘어놓으며 침류수석(枕流漱石)하는 태도를 볼 때 공연히 울화가 치미는 경우가 많다.
[字解(자해)]
枕: ①베개침 ②벨침 ③임할침 ④성침 ⑤말뚝침
流: ①흐를류 ②흐르게할류 ③흐름류 ④내릴류 ⑤구할류 ⑥다라날류 ⑦내칠류,
귀양보낼류 ⑧펼류(늘어놓음) ⑨갈래류(분과) ⑩핏줄류(혈통) ⑪품위류
⑫류류(類), 무리류
漱: ①양치질할수 ②빨수, 씻을수
石: ①돌석 ②돌악기석 ③굳을석 ④돌바늘석 ⑤돌비석석 ⑥섬석 ⑦저울석 ⑧성석
[字源(자원))]
枕: 形聲. 木(목)+冘(유). '冘(유)'는 사람이 머리 밑에 베개를 베는 모양을
나타냄. '木(목)'을 덧붙여, '베개'의 뜻을 나타냄.
流: 會意(회의). 氵(수)+돌(流자에서 氵가 없는 글자).'돌'자는 거꾸로 된
아이의 象形(상형). 羊水(양수)와 함께 나서 흘러오는 아이의 모습에서,
'흐르다'의 뜻을 나타냄.
漱: 形聲(형성). 氵(수)+欶(수). '欶(수)'는 후루룩 마셔서 입에 물다의 뜻.
물을 입에 물고 양치질하는 뜻을 나타냄.
石: 象形. 언덕을 본뜬 ‘厂(한)’ 밑에 뒹구는 작은 돌덩이를 본뜸.
[出典(출전))]
원전 《진서(晉書)》「손초전(孫楚傳)」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와 있다.
진(晉)나라 때 손초(孫楚)라는 사람이 죽림칠현(竹林七賢)처럼 속세를 버리고 산림(山林) 속으로 들어가 은둔생활을 할까 하고 생각하였다. 그리하여 친구인 왕제(王濟)에게 자기의 결심을 피력할 때, 무심코 「돌에 양치질하고 물을 베개로 하는 생활」(침류수석(枕流漱石))이라고 잘못 말했다.
왕제(王濟)가 「침류수석(枕流漱石)이 아니라 수류침석(漱流枕石: 흐르는 물에 이빨을 닦고 돌을 베개 삼아 잠자다)이겠지」하고 정정해 주었다.
손초(孫楚)가 친구의 시정을 긍정했으면 이런 말도 문헌에 기록되지 않았을 터인데, 워낙 사람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미인지라 손초(孫楚)는 자기 말에 대해 다음과 같이 변명하는 해석을 내렸다.
「아닐세, 침류수석(枕流漱石)이네, 흐름을 베개 삼는다는 것은 귀를 씻기 위함이요, 돌에 양치질한다 함은 이를 갈기 위함이네.」 이것이 《진서(晉書)》「손초전(孫楚傳)」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孫楚(손초) 字不荊(자불형) 才藻卓絶(재조탁절) 少時欲隱居(소시은거) 謂王濟曰(위왕제왈) 當云欲(당운욕) 枕石漱流(침석수류). 濟曰(제왈) 流非可枕(류비가침) 石非可漱(석비가수). 楚曰(초왈) 所以枕流(소이침류) 欲洗其耳(욕세기이) 所以漱石(소이수석) 欲礪其齒(욕려기치)」
실버넷뉴스 김춘원 기자 kimcw98@silvernetnews.com